훈련일지

보듬에서의 7번째 훈련 (Free Run) (Feat. 보듬을 다니는 이유)

queencharleslulu 2021. 6. 11. 17:22

보듬에서의 훈련이 벌써 7번째가 되었습니다. 1년 패키지를 구매할 때 개인레슨 1회와 그룹레슨 10회를 받은거를 이제 다 사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추가결제를 했어요. 보듬을 다니기전에도 사실 개인적으로 훈련을 방문 훈련사님한테 몇 번 받았어요. 사실 교육의 틀 자체는 많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조금 길어질거 같아서 일단은 이번에 수업을 했던 Free run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Free Run 말 그대로 자유롭게! 달려라! 이런뜻이에요. 운동장에서 오프리쉬를 하고서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훈련입니다. 자유롭게 노는게 훈련이나 할 수 있겠는데요. 저는 요거도 훈련의 일부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애견 운동장이나 애견 카페 요런 곳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시설적인 문제가 아니라, 물건을 공용으로 쓰는데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분들이라면 공감을 하겠습니다. 학창시절때 체육시간에 여러 반 아이들이 모여있는데 공이 하나면 아이들을 서로 싸우게 됩니다. 엥? 싸운다고? 나는 그렇지 않았는데? 무슨소리를 하는거지... 라고 생각을 하실거에요. 저의 말을 한번 끝까지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아이는 농구를 하고 싶어하고, 어떤 아이는 축구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농구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혼자만의 연습을 하고 싶어하거나, 팀전이 아닌 골대 하나로만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이들이 많은 사이에서 물건을 공용으로 사용을 하게된다면, 서로 질투와 경쟁이 일어날수도 있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 말을 꺼낸거였어요. (제가 남자라서 제 경험을 이야기를 한건데, 여자분들은 잘 이해가 안되실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물건을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아이들끼리 그 물건을 가지고 싶어서 서로 경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Free Run 이야기를 하다가 왜 물건을 공용으로 쓰는게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라는 말을 하냐고요? 보듬에 Free Run 에서는 벤치 하나, 장난감 하나 없이 달리기만 합니다.ㅋㅋㅋㅋ 저의 철학과 정말 맞아서 좋았습니다. 강아지가 많이 모여있을때 간식, 장난감을 꺼내 본적이 있다면 아실거에요. 아이들이 우르르 우르르 모입니다.ㅋㅋㅋ 그래서 어떤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빨리 간식을 먹고 싶어해서, 질투를 하기도 하고 그렇죠. 

 

루루는 흥분도가 있는 편이에요. 자기보다 흥분도가 심한 아이들한테는 조용하지만, 자기보다 얌전한 아이나 소심한 아이들한테는 놀자고 짖는 편입니다. 그래서 난처할때가 있습니다. 서로 맞아야 노는건데;; 아직 루루는 노는것을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ㅋㅋㅋ 이날 Free Run이 오전에 진행이 됐는데요. 너무 더웠어요.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이 수업이후로 Free Run은 오후 5시에 한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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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Run에 대해서 이야기를 마쳤으니, 이제 보듬을 다니는 이유에 대해서도 한 번 이야기를 해볼게요.

 

보듬의 훈련과정은 패키지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가격을 보면, 의아해지는 가격이에요. 최소 가격이 180만원에서 시작을 합니다. 가격만 보고 보듬은 장사치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훈련사 분들이 받는 가격과 훈련소 (놀로, 이삭) 이런곳들과 비교를 해서 본다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거 같습니다. (방문훈련 1회 비용이 10~15만원, 놀로나 이삭 이런곳들도 시작하는 가격은 100만원 이상으로 알고있습니다.)

 

패키지로 되어있는게 보듬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이야기 때문에 잠깐 다른데로 샜는데, 훈련은 사실 한번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게 아닙니다. 여러 번 해야하고, 그리고 강아지 훈련은 강아지를 교육을 시키는게 아닌 보호자를 교육 시키는 거 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이냐? 강아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산책을 언제나갈지? 어디로 갈지? 목욕을 시킬지? 이러한 선택들은 모두 보호자가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문제행동은 보호자 때문이라는거죠.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서 흥분이 심하거나, 겁이 많거나 요런 아이들도 있습니다. 요런 아이들도 어떻게 가르치고, 대처하는지를 배우는게 훈련의 의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엘리베이터가 들어서면서 도심의 건물들은 점점 고층으로 올라가고, 그에 따라 집중화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점점 모여지는 도시라는 곳에서 저희들은 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간격이 그만큼 가까워졌죠. 그래서 도심에 산다고 한다면 훈련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줄을 짧게 잡고, 흥분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없어야겠죠. 

 

아무튼 패키지로 되어있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가 있고, 훈련말고도 물놀이, Free Run, 어질리티, 독 트릭, 독 댄스 등 다양한 수업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면에서 요러한 패키지가 참 좋은거 같아요. 

 

비교를 하는거를 참 싫어하지만 비교를 어쩔수 없이 하겠습니다. 동네 근처에 독핏이라는 훈련센터가 있어요. 하지만 독핏의 가격도 정말 비싸더라고요. 거리는 가까웠지만, 피트니스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거 같으시더라고요. 훈련 후기영상과 피트니스 영상을 봤는데, 피트니스 영상은 정말 대박이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놀로지만 예전에는 그녀의 돔물병원에서 훈련을 하셨던 설채현 훈련사님. 제가 설채현 훈련사님의 훈련소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약물사용, 그리고 생각의 방 이런 이유들이였어요. 아이들이 분리불안이 있는데 약을 처방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사실 정신과를 다닌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요. 약은 딱 먹었을때만 도움이 되고, 근본적인 원인 내가 왜 힘든지에 대한거를 찾지 못하면 다시 발병하더라고요. 그래서 약물을 사용을 하는게 거부감이 들어서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방도 정말 비판을 하고 싶은데요. 학창시절 싸우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복도에서 손들고 있어라 벌서라 이런 것들이 아이들을 바꾼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삭 훈련소가 있겠네요. 이삭 훈련소가 어찌보면 보듬다음으로 제일 맞는 훈련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쵸크체인과 핀치칼라 요런것들을 권장하는게 좋아보이지 않아서 선택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삭 훈련소도 어땠을까 싶네요.

 

보듬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긍정강화, 훈트슐레 등 방송에서 비춰졌던 여러 훈련 방법들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간혹 훈련사님께서 말을 애매하게 하실때가 있습니다. 괜찮아요라고 말이죠. 어떤 행동이 괜찮다고가 아닌 괜찮아요라고만 말을 하실 떄가 있어요. 그래서 그 단편적인 것만 보고서는 의아해할수 있는 거 같아요. 최근에 논란이 됐던 양주 벤치사건 또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나 더 이야기를 하자면 마미수잔 유튜브에서 첼시켄넬을 구매 안하셔서 구매한다고 해주신 QNA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요, 차량의 크기, 집에 켄넬이 없어서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차량을 탈 때는 꼭 켄넬 이라고 말을 하셨던 강형욱 훈련사님이 켄넬을 안쓰시다니...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 사건을 통해서 보듬과 강형욱 훈련사님 모두 한 걸음 더 성장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벤치에 올라가면 안되라는게 보듬을 다니고, 교육영상을 보면 벤치에 올라가는게 아이들의 본능을 자극할수가 있다. 위에서 제가 물건 공용을 이야기 한거 있잖아요. 그거처럼 벤치에 올라가는게 아이들이 이 공간을 지켜야하는 보호본능이 생겨서 안된다고 하신건데, 단편적으로만 전해져서 한편으로는 아쉽습니다. 다른 분들의 비판적인 댓글로 인해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한국 애견문화의 최고봉에 계신 분이다보니 말 하나하나의 파급력이 있으셔서 그런거 같아요. 벤치위에 왜 자기 강아지는 뒤면서 우리 강아지는 안되냐고 하느냐 이런거 처럼요.

 

아무튼 앞으로 보듬 열심히 다니면서 루루 교육 열심히 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어디 훈련소를 다니느냐 어떤분한테 훈련을 받냐 보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사실 그닥 그렇게 많이 다른거 같지도 않아 보이거든요.

 

여기까지 읽어주실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가 나름 그래도 보시는 분들이 있으신거 같아요. 댓글과 좋아요는 없지만, 네이버가 아니라서 더 적은거겠죠? 조회수는 이제 조금씩 많아지는거 같더라고요.ㅎㅎ)